농촌진흥청은 이산화탄소 처리 기술을 국산 딸기 ‘매향’ 품종에 적용해 선박 운송으로 싱가포르에 시범 수출해 고무적인 성과를 얻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수출전략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동아대 산학협력단이 함께 수행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경남 진주에서 생산하는 딸기 ‘매향’ 품종을 수확한 직후 이산화탄소 처리한 뒤 지난 지난달 6일 싱가포르에 선박으로 성공적으로 시범 수출 했다.
특히 장기간의 선적기간에도 신선도와 상품성 유지를 지속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농진청은 이번 이산화탄소 처리 기술을 통한 선박 수출로 딸기 수출 지원비를 고려했을 때 항공 수출에 비해 평균 3분의 1 정도 물류비용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농촌진흥청 최현진 농업연구사는 “주요 수출 품종인 ‘매향’ 딸기에 수확 후 처리 기술을 적용하면 품질 유지 기간이 15일까지 늘어 아시아 주요 수출 국가에 선박으로도 수출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라며“앞으로 포도와 참외, 감귤 등 다른 농산물에도 선도 유지 연장 기술을 적용해 국내 농산물의 선박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