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25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린 ‘평창겨울음악제' 개막공연에서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세계적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와 협업무대로 재즈에 처음 도전하고 있다. 사진제공 평창겨울음악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바이올린 인생 60년 만에 처음 재즈에 도전했다.
정경화는 25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콘서트홀서 펼쳐진 ‘2016 평창 겨울음악제’에서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와 함께 처음 재즈 무대에 도전했다.
이날 공연에서 정경화는 나윤선, 울프와 함께 재즈곡 ‘고엽(Autumn Leaves)’과 울프가 클래식과 라틴음악을 접목해 작곡한 신곡 ‘그란디오소(grandioso·웅장하게)’를 연주했다.
그는 공연에 앞서 “어릴 때부터 재즈를 들으며 잠들 만큼 많이 들었지만 그동안 연주할 기회가 없었다”며 “나윤선을 만나 용기를 냈고 이번 무대를 즐기겠다”고 말했다. 15분간 이어진 공연에서 정경화는 나윤선과 눈을 맞추며 환하게 웃는 등 무대를 즐겼다. 무대를 마친 후 관객의 기립박수를 받은 나윤선은 “선생님이 계속 재즈를 하셔야 할 것 같다”고 정경화에게 찬사를 보냈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평창 겨울음악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28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