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금융 산업의 경쟁과 혁신뿐만 아니라 금융 시장의 안정을 위해 균형감을 가지고 추진해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금융개혁 방향을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우선 지난해 추진한 70개 개혁과제들을 시장에 확고히 안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금융개혁 방안과 틀을 만들고 규제를 완화했다면, 올해는 이를 구현하고 철저히 점검·보완해 나가겠다는 것.
더불어 임 위원장은 금융회사, 금융인프라,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 등을 통해 금융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에 보다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도움이 될 수 있는 과제들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재무요건 중심의 거래소 상장제도를 다양화해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보다 합리적으로 평가하도록 하고, 증권 공모제도도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보다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개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권 성과주의 문화 확산도 재차 강조했다. 성과중심 문화가 금융권에 정착되도록 보수·평가·교육·인사·영업방식 등 전 부문에 걸쳐 금융공공기관이 모범사례가 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8월부터 시행되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을 차질없이 준비해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내부통제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서민금융생활지원법 등 개혁과제의 조속한 입법화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26일 출범하는 민간 중심의 '금융위 옴부즈만'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중립적이고 독립된 시각에서 비공식 금융행정지도에 대해 개선 권고를 하고 금융 민원제도, 소비자보호 제도 등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는 지난해 말 종료한 금융개혁회의 기능을 수행할 금융발전심의회 특별위원회로 '금융개혁 추진위원회'를 설치했다. 금융개혁추진위원장은 장범식(숭실대 부총장)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이 겸임한다. 금융개혁추진위는 매월 회의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