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1차로 선정한 224개 기업에 스마트공장을 우선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전국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은 공장운영시스템(MES·ERP 등), ICT 기반 제조기술(제조 자동화·공정시뮬레이션·초정밀금형) 등 중소·중견기업의 수준과 규모, 분야에 따라 단계별로 추진된다. 삼성전자는 2월 224개, 3월 150여개 등 올해에만 450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국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제조현장 혁신활동을 선행 추진한 한맥캐미칼(전남 장성)은 생산성 34% 향상, 품질 28% 개선, 물류동선 단축에 성공했고 동성사(전북 익산)도 생산성 36% 향상, 물류동선 52% 단축을 달성했다.
백경기 한맥캐미칼 대표는 “포장용 박스 제조업체 특성상 작업환경을 바꾸기가 어려웠는데 제조현장 혁신활동으로 개선을 넘어 개혁을 이뤘다”며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보급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정철영 동성사 대표는 “제조현장 혁신활동이 현장 개선뿐 아니라 직원들에게 열정을 불어넣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경북지역 120여개 기업을 선정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창조경제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2017년까지 전국 1000개 기업을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종호 삼성전자 창조경제지원센터장(사장)은 “삼성이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구축 방향은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의 체질을 바꾸는 제조현장 혁신활동과 ICT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라며 “공장운영시스템, 제조 자동화, 공정 시뮬레이션, 초정밀 금형을 지원해 스마트공장 구축 이후에도 자발적인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