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2024년까지 전국의 공군 비행장에 비상전력망을 구축한다. 한전 조환익 사장과 공군참모총장 정경두 대장은 24일 충남 계룡시 소재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공군 지능형전력망 구축 사업 수행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한전에 따르면 공군 지능형전력망 구축 사업은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비상시에도 군 비행장에 독립적으로 전력공급이 가능한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지역에서 기존 상용전력, 신재생에너지원,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이 융‧복합된 소규모 독립형‧지능형 전력망이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군 비행장 공중 전력설비의 지중화 △공급전압 22.9㎸ 단일화 △비상발전기와 ESS 설치 △전력설비를 원격으로 감시·제어하는 제어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총 3단계로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한전은 공군에서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능형전력망 구축 후 설비 및 시스템 운영과 유지보수 교육을 매년 1회 이상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