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은 올해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200명 늘린 3800명을 선발키로 했다. GS그룹은 2014년 3200명, 지난해 3600명을 채용하는 등 해마다 고용인원을 늘리고 있다. 이 같이 매년 고용규모를 늘리는 것은 청년 고용에 힘쓰겠다는 허창수 GS그룹 회장 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돼 있다.
GS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보다 늘어난 3800명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경기가 어렵지만 고용 창출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GS그룹은 지난해 하반기를 포함한 2017년까지 1만500명 규모의 신규 채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채용계획에는 GS칼텍스, GS에너지, GS홈쇼핑 등 계열사의 정규직 채용과 연계된 인턴 프로그램에 따라 고졸 및 대졸 인턴 1000명 중 2~6개월간 근무 이후 최종 합격자로 선발된 인원이 포함된다.
GS리테일은 점포영업 분야에서 68명의 정규직 전환형 인턴을 뽑는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인턴십을 한 뒤 전환면접을 통과한 60~70%가 사원 2급으로 최종 합격하게 된다.
이밖에도 산학협력 대학과 연계된 사회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GS그룹의 상반기 대졸 공채는 오는 4월부터 계열사별로 시작할 예정이다.
GS그룹도 여타 주요 그룹과 마찬가지로 대졸자 채용에서 ‘탈스펙’을 추구한다. GS건설은 지원서류에 해외 경험, 병역 여부, 가족관계 등의 기입란을 없앴다. GS칼텍스, GS건설, GS리테일 등은 1차 실무진 면접에서 지원자의 출신학교 등을 가린 채 면접을 진행한다.
한편, GS그룹은 GS칼텍스, GS에너지, GS리테일, GS홈쇼핑 등 대부분의 계열사에서 이미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가운데 올해부터 이를 전 계열사로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