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 오픈(총상금 680만 달러ㆍ약 83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왓슨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골프장(파71ㆍ7322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애덤 스콧(호주)과 제이슨 코크렉(미국ㆍ이상 14언더파 270타)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22만4000달러ㆍ약 15억원)다.
이로써 왓슨은 2014년 이 대회 우승에 이어 동일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우승을 장식했다. PGA 투어 통산 9승째다.
1번홀(파5) 버디 후 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왓슨은 9번홀(파4) 버디로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5년 만의 우승을 노리던 최경주(46ㆍSK텔레콤)는 2타를 줄였지만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마크 레시먼(호주)과 함께 공동 5위에 만족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준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좋은 성적이다.
강성훈(29ㆍ신한금융그룹)은 17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공동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올 시즌 첫 톱10이다.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은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0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