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열릴 것이란 전망이다. 롯데호텔 등 대어급 기업을 비롯해 130여개 이상 기업이 IPO에 나설 예정인 것.
유진투자증권은 16일 올해 IPO 종목이 지난해 128개 수준을 웃도는 130여개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공모금액 규모 역시 역대 최대치인 10조원를 넘어서 1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호텔롯데 등 초대형 기업의 상장 추진이 예정돼 있어 IPO를 통한 유가증권 공모금액이 역대 최대규모였던 지난 2010년을 넘어선 약 9조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코스닥기업 또한 지난해 공모금액 규모 2조1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는 외국기업의 상장도 적극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난 2012년 4월 SBI모기지를 마지막으로 외국기업 상장은 중단된 상황이다.
그러나 한국거래소는 지난 1월 크리스탈신소재의 상장을 시작으로, LS전 선아시아(베트남), 인터코스(이태리) 등 아시아 상위 기업들을 중심으로 외국기업 상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PO 시장의 비수기로 분류되는 올해 1~2월에는 상장 기업수(코스피, 코스닥, 스팩 포함)가 6개사로, 지난해 2개사보다 많았다"며 "상장을 위한 승인 후 대기 중인 종목도 예년 수준을 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