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가치가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의 역내외환시장에서 장 초반 달러·위안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0.9%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한 6.5174위안으로, 위안화 가치가 지난 2005년 7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홍콩 역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당 위안화 가치가 0.18% 떨어진 6.5201위안에 움직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안정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 총재는 춘제(설날) 연휴가 끝나기 전인 13일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신과의 인터뷰에서 “위안화 가치가 계속해서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투기 세력이 시장 분위기를 좌우하도록 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5118위안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위안화를 평가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