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3차 경선지인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도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군사전문매체인 워싱턴프리비콘이 타깃포인트컨설팅에 의뢰해 네바다주 코커스를 앞두고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샌더스 의원과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이 45%로 같았다. 이는 여론조사기관 그래비스가 한 달 전 실시한 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50%, 샌더스 의원이 27%의 지지율을 확보했던 결과와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한 달 사이 샌더스 의원이 클린턴 전 장관을 바짝 추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샌더스 의원은 4차 경선전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도 클린턴 전 장관과 격차를 좁힌 것으로 집계됐다. CBS가 지난 10∼12일 1315명의 사우스캐롤라이나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서 두 사람의 차이는 19% 포인트로 나타났다. 한 달 전 같은 조사의 22% 포인트에서 다소 좁혀진 것이다.
네바다주 코커스는 오는 20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는 27일에 각각 진행된다.
한편, 공화당은 오는 20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도 도널드 트럼프의 돌풍이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CBS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지지율은 42%를 기록했다. 2위는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으로 20%에 그쳤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15%),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9%)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