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한국전력에 대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전기요금 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조678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8% 증가해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유가 하락과 발전믹스 개선에 따른 연료비 절감 및 구입전력비 감소로 지난해 대비 6조1000억원 규모의 비용이 절감됐다"라고 분석했다.
올해도 대규모로 유입되는 기저설비로 발전믹스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저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은 12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청정에너지 연구개발 투자를 향후 5년간 두 배로 늘릴 예정이며, 한국전력 및 발전 6사가 친환경 기술개발과 관련해 9941억원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친환경 관련 비용은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친환경 관련 투자 확대에 따라 한국전력은 여유현금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고, 정부의 공기업 재무구조 정상화 정책이 지속되고 있으며, 전반적인 요금인하보다 제한적인 요금할인 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대폭적인 전기요금 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