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그로스 야누스캐피털 포트폴리오 매니저. 블룸버그
야누스캐피털그룹의 빌 그로스가 각국 중앙은행에 돌직구를 날렸다.
그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월간 투자전망에서 “그 효과 좀 있던가요?(‘How’s it workin’ for ya?)”라고 반문했다. 이는 중앙은행들이 도입한 초저금리와 마이너스금리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내지 못함으로써 세계 중앙은행 당국자가 점점 시장 혼란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비꼰 것이다.
그는 “중앙은행들이 정책 결정을 위해 사용하는 통계적 모델은 상식을 무시해 2000년대의 주택 버블과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이번은 주택이 아닌 채권에 위험을 일으킬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로스는 “투자적격 등급과 정크 본드의 수익률이 200~1000베이시스 포인트 높아지고 있는 것은 미래의 재융자 상품 분야의 많은 기업의 이익과 지불 능력에 대해 무엇을 의미하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로스는 “세계의 중앙은행은 모두, 금융시장의 부가 넘쳐나 결국 실물 경제로 흘러갈 것을 촉구하는데에 충분히 낮은 금리 수준이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