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2015년 영업익 9502억원…전 사업부 고른 성장으로 ‘사상최대’

입력 2016-02-0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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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효성)
(그래프=효성)

효성은 2015년 전체 매출 12조4585억원, 영업이익 9502억원, 순이익 5259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31%, 영업이익은 58.27%, 순이익은 80.11%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으며, 지난 2013년 4859억원과 비교해 2년 만에 2배 가까이 높다.

효성은 이번 실적과 관련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전 부문 고른 영업이익의 성장으로 섬유 등 특정 사업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기준 효성의 섬유부문의 영업이익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던 반면, 지난해 44%로 줄어들었다. 이는 중공업 부문의 비중이 대폭 확대된 것을 비롯해 산업자재, 화학, 건설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효성은 차입금 감소와 더불어 이익이 증가하면서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됐다.

㈜효성의 부채비율(개별 기준)은 2013년 203.4%에서 지난해 159.0%로 44.4%포인트 감소해 지난 2009년(128.1%)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도 2013년 402.4%에서 지난해303.6%로 2년 만에 100%포인트 가까이 줄어 IFRS가 도입된 지난 2011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각 사업부문 별로 살펴보면 섬유 부문은 스판덱스가 기술 개발과 차별화 제품 확대, 해외법인 증설, 최상의 공정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 호조세를 지속했으며, 산업자재 부문은 타이어 산업의 경쟁 과열, 타이어보강재의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우위와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판매량을 증대시켜 꾸준한 시장 점유율 확대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화학 부문은 PP/DH 사업에서 원재료 가격 약세가 지속된 데다, 수익성 높은 제품 및 터키 등 고판가 지역 판매 확대로 수익이 향상됐으며, 특히 DH 증설공장이 가동되면서 원재료 공급안정성 및 수익성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NF3 사업에서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으며, 올해에는 한국 및 중국 증설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공업 부문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및 스태콤 등 신사업 확대 추진 등에 힘입어 전년 영업이익 52억원 대비 2800% 이상 증가해 1522억원을 달성했다.

효성은 올해 경영 전망과 관련 안정적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신시장 확대, 차별화된 제품 개발 및 마케팅 확대, 저유가 및 환율 효과, 해외법인 수익 확대 등으로 사업 전 부문에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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