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세계 증시의 하락 소식과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증국 증시 급락 경고로 나흘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1640선은 꿋꿋이 지켜내는 저력을 보였다.
25일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한 때 1627.59P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그린스펀의 경고에도 불구 중국 증시가 반등하고 개인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축소, 0.12%(2.03%P) 소폭 하락한 1644.56P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가각 1390억원, 195억원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은 1255억원 대량 순매수를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7055만주와 4조4591억원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의료정밀, 기계, 유통, 건설, 운수창고업이 상승했고, 종이목재,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수장비, 통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은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하락한 반면 LG필립스LCD가 소폭 반등했고, 하이닉스반도체는 인텔과 ST마이크로의 플래시메모리 합작사 설립으로 인텔에 플래시메모리 공급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1.5% 올랐다.
포스코와 한국전력이 하락했고, 국민은행과 우리금융, SK텔레콤, KT, 현대자동차도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대우조선해양등 조선주에 차익매물이 출회됐고, 대한해운, 한진해운, 흥아해운 등 해운주도 하락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오리엔트바이오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대웅제약과 일양약품,국제약품,현대약품이 2~14% 오르는 등 제약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해 422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355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