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펀드, 안전성에 수익성까지 겸비...뜨는 대안투자

입력 2007-05-24 14: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2월 들어 속속 등장하기 시작한 펀드가 있다. 바로 한 나라의 성장 발전에 있어 없어선 안될 사회기반시설(인프라)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인프라펀드'가 그것.

인프라펀드는 자금을 모아 철도,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등에 투자한 후 배당금 형태로 수익을 돌려받는다. 예를 들어 정부를 대신해 민간자금으로 공항을 짓는 A사에 투자하면 공사 완료 후 A사가 매년 고정적으로 벌어들이는 수익 중 일부를 투자자들이 돌려받는 형식이다. 이 같은 방법 외에 최근에는 사회기반시설 관련 기업의 주식에 직접 투자해 수익을 얻어내기도 한다.

인프라펀드는 국가성장 발전의 토대를 만드는 대규모 공사나 관련 기업에 투자를 하는 만큼 정부의 보장, 혹은 지원책이 병형돼 타 펀드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또한 대규모 공사나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만큼 장기 투자에 적합하며 증시와도 연관관계가 비교적 적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에 CJ자산운용과 맥쿼리IMM자산운용이 각각 'CJ Asia Infra 주식형 자투자신탁1'와 '맥쿼리IMM글로벌인프라재간접ClassA'를, 4월에는 산은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각각 '산은S&P글로벌인프라주식자ClassC1'과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인프라세터주식 1(CLASS-A)'를 출시해 운용해오고 있다.

'CJ Asia Infra 주식자 1-C1'의 경우 1개월 수익률이 4.70%로 국제 주식 일반형 276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 4.26%를 소폭 상회하고 있다. CJ자산운용은 최근 이 상품의 운용사인 인베스코 그룹의 수석 매니저를 초빙해 새로운 투자처로 아시아의 인프라시장이 떠오르고 있음을 알리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인프라섹터주식 1(CLASS-A)'의 경우 1개월 수익률은 8.33%로 평균 수익률의 두배에 약간 못미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권순학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는 "인프라펀드는 10~20년의 장기 투자 성격을 갖고 연7% 정도의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분산 투자의 대상으로 아주 좋으며 배당률이 높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프라펀드의 설정일이 짧아 과거 수익률 기록이 적어 타 상품과 비교하기 어렵다는 점과 각 상품별 투자 내용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점, 펀드의 성격상 긴 투자시간이 필요한만큼 개인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펀드별로 모집된 자금을 인프라 관련 사업에 직접 투자해 이자 수익을 올리는 형태와 인프라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형태 등 투자 형태와 대상 지역에 따라 수익률이 다른 만큼 투자자들은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349,000
    • -0.06%
    • 이더리움
    • 4,513,000
    • -4.04%
    • 비트코인 캐시
    • 587,000
    • -6.23%
    • 리플
    • 951
    • +4.74%
    • 솔라나
    • 295,800
    • -2.76%
    • 에이다
    • 766
    • -8.15%
    • 이오스
    • 773
    • -2.15%
    • 트론
    • 250
    • +0.81%
    • 스텔라루멘
    • 178
    • +4.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750
    • -8.04%
    • 체인링크
    • 19,150
    • -5.8%
    • 샌드박스
    • 400
    • -5.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