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현대제철에 대해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고 판단하고 올해는 외형성장에 힘입어 연결 영업이익이 13%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4조3045억원, 영업이익은 25..9% 감소한 3602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0.9%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은 9.2%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은 해외 코일센터에서 발생한 냉연 재고미실현이익 약 300억원을 제거했기 때문”이라며 “또한 11월 중으로 소급 적용된 내수 자동차강판 판매가격 하락(톤당 8만원 추정)이 실적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영업이익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변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4.4% 증가한 16조8450억원, 영업이익은 13.2% 늘어난 1조657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판매량이 5.9% 증가하고 평균판매단가(ASP)는 소폭 하락해 매출액 증가는 제한될 것이지만 합병에 따른 외형성장으로 이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분기별 영업이익은 성수기인 2분기 개선폭이 클 것으로 전망돼 주가는 그에 앞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중국내 철강 유통가격 반등이 진행 중이고, 중국 최고 지도부가 철강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강도 높게 언급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