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올해 여의도 면적 10.5배 '바다 숲' 조성

입력 2016-01-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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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숲 조성 10개월 전후 비교 사진.(해양수산부)
▲바다 숲 조성 10개월 전후 비교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가 올해 여의도 면적의 10배가 넘는 바다 숲 조성에 나선다.

해수부는 갯녹음(바다사막화)이 심하게 진행된 해역을 대상으로 연안생태계 복원을 위해 총 347억원을 투자해 여의도 면적의 10.5배에 달하는 바다 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신규로 바다 숲을 조성하는 지역은 강원 4개소, 경북 8개소, 울산 1개소, 부산 2개소, 충남 1개소, 전남 2개소, 경남 1개소, 제주 4개소, 서귀포 1개소 등 24개소로 조성 면적은 3064헥타르(ha)다.

바다 숲 조성사업은 바다사막화로 불리는 ‘갯녹음’ 발생 어장에 해조류를 옮겨 심어 수산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실시한다.

해수부는 2009년부터 황폐해진 연안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한 바다 숲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전국 연안에 ‘바다 숲’ 5만4000헥타르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까지 7년간 87개소를 대상으로 약 9145헥타르를 조성했다.

바다 숲 조성사업과 함께 고효율 바다 숲 조성 기술개발과 조성지역의 생물 다양성 증대를 위해 신품종개발도 추진한다. 지금까지 조성된 바다 숲 해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조성의 효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효과적인 관리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갯녹음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국 연안 갯녹음 실태조사와 해역별 원인을 규명하는 정밀조사도 추진한다.

방태진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매년 전국 연안을 바다 숲으로 푸르게 가꿔 어업인에게는 풍요로운 삶의 터전을 국민에게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바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바다 숲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건강한 바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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