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2일 CJ E&M에 대해 콘텐츠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239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260억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광고 성수기와 더불어 '응답하라 1988'의 흥행 수준을 감안하면 방송 부문에서 높은 수익성이 예상되며, 영화 부문 역시 '검은 사제들'과 히말라야'가 5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일부 비흥행작의 손실을 방어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월부터 방영 중인 '치즈인더트랩'은 최근 6.6%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응답하라 1998의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양 연구원은 "아직 광고단가가 낮았던 월화 시간대의 광고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개봉 예정인 영화 라인업은 '평안도', '파이널 레시피', '강호출산기', '써니' 4편으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로 갈수록 흥행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며 "넷마블게임즈 역시 국내 시장에서는 다소 성장 한계에 부딪친 것으로 보이나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다만 방송 광고 매출과 넷마블 매출 성장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낮지 않아 단기적으로는 영업 상황 변동에 따른 가격 하락 위험(downside risk)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조정 시마다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