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농산물의 잔류농약 등에 대한 안전성 조사 결과 1.4%가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산 농산물 9만97건을 수거해 잔류농약·중금속·방사능핵종 등에 대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부적합률이 1.4%(1232건)로 전년(1.3%)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 부적합률은 산채류가 6.5%로 가장 높았으며 엽경채류(4.0%), 근채류(3.3%)가 뒤를 이었다.
유해물질별로는 잔류농약조사 부적합률이 1.7%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중금속조사 부적합률은 0.4%인 반면, 방사능핵종·곰팡이독소·병원성미생물 등 안전성조사에서는 부적합 사례가 없었다.
이와 관련 농관원에서는 부적합 판정 농산물 1232건에 대해 폐기(378건)·출하연기(331건), 용도전환(8건), 지자체 통보 등(515건)을 통해 시중 유통이 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현장 밀착형 농산물 안전관리 계획을 추진한다.
주요내용으로는 최근 3년간 생산·유통 단계 안전성조사에서 2번 이상 부적합으로 판명된 농산물을 생산한 농가를 중점 관리대상 농가로 지정해 현장 지도·교육을 강화한다.
또한 조사대상 농가 선정, 현장조사(시료 수거), 교육 등을 통해 농식품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운영 중인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의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식약처ㆍ지자체ㆍaT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특별조사를 실시한다.
한편 농식품부는 현장 밀착형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올해 전체 조사물량을 15%(1만3500건)정도 축소했지만 취약 품목과 취약 시기에 조사역량을 집중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