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14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소형주 강세가 증시 반등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하루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 상승한 3007.4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등락을 거듭했다. 장 초반에는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8월에 기록한 저점보다 더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선전거래소의 창업판(차이넥스트) 상장기업 28개사가 향후 6개월간 자사 대주주가 지분 매각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후 5.5%까지 급등하면서 오후 들어 상하이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는 상장기업의 주요 주주들의 지분 매각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중국 증권 당국이 기업공개(IPO) 등록제를 통해 신(新)주가 시장에 과잉공급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항셍자산운용의 다이밍 펀드매니저는 “일부 투자자들이 최근 증시가 너무 하락했다는 판단에 저가 매수에 나섰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 증시는 지난해 12월 고점 대비 20% 가까이 빠졌다. 이는 94개 글로벌 증시 중 최악의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