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14일 아시아와 미국 동부를 잇는 신규항로를 잇따라 개설하는 등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현대상선이 속해있는 제휴그룹인 TNWA(The New World Alliance)와 최근 폭발적인 물동량 증가가 일어나고 있는 중국 및 인도와 미국 동부를 잇는 2개의 신규 항로를 개설한다"고 설명했다.
TNWA는 다음달 4일부터 프랑스의 CMA-CGM사와 함께 3500~3800 TEU급 선박 8척을 투입, 닝보-상해-치완-홍콩 등 중국 주요 항만에서 파나마운하를 거쳐 만자닐로와 미국 동부의 사바나-뉴욕-노포크항을 연결하는'미주동안 서비스'를 시작하다.
또한 7월 초에는 4000~4500 TEU급 8척을 투입, 인도 및 동남아시아와 미국 동부 주요항을 연결하는 '수에즈서비스'를 개시한다.
수에즈 서비스는 태평양을 횡단해 미주로 가는 TNWA의 기존 12개 서비스와 달리 수에즈운하를 이용해 대서양을 거쳐가는 색다른 노선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2003년 6월 처음 미주동안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아시아-미주동안'간에 이미 3개의 항로를 운영 중"이라며 "이번 항로 추가 개설로 중국내륙 및 남중국, 인도 등에서 뉴욕, 사바나 등 미국 동부 주요항만으로 직항하는 노선이 다변화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이어 "컨테이너 물량이 가장 많은 중국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 지역에서 미주 동부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항로를 다양화해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최고의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고 덧붙였다.
현대상선은 신흥시장의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지난 2003년 기존 중국법인 전체를 아우르는 중국본부를 신설하고 2005년에는 국내 최초로 인도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현지 조직을 확대ㆍ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