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11일 “동부제철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우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6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 부회장은 “(채권단이 인수 가격을 낮춘다하더라도)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현대제철이 동부제철의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인수 불가 입장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 앞서 동부제철 매각 주관사인 노무라증권과 산업은행 M&A실이 발송한 티저레터를 접수한 국내 철강업체는 포스코를 비롯해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그룹 등으로 압축됐지만포 포스코와 현대제철까지 공개적으로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면서 동부제철 매각작업은 순탄지 않을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적한 현대자동차의 현대제철 지분 매각 이슈와 관련해선 “현대차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말을 아꼈고 현대제철의 차입금이 과도하다는 의견에 대해선 “정상적으로 가고 있어 전혀 문제가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