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삼성그룹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현재 삼성서울병원 VIP실에서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자택 근처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5월 11일 새벽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은 이 회장은 이후 삼성서울병원 VIP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삼성 측 관계자는 "이 회장의 건강이 이전보다 비교적 좋아졌고 재활치료에도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이 와병 중인 만큼 올해 생일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그룹 차원에서 별도 행사가 열리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가족들이 병문안을 갈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이 회장의 생일인 만큼 홍라희 관장과 이재용 부회장 등 가족들이 모두 병원에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이 회장의 생일을 앞두고 삼성 사내매체 '미디어삼성'의 초기화면에는 이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임직원들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화면에는 "회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는 꼭 건강 회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회장님, 보고싶고 그립습니다. 올해는 저희들과 함께 달려주시길 기원합니다", "회장님, 다가오는 봄에는 모든 것 떨쳐버리시고 건강하신 모습으로 회복되시길 기원드립니다" 등의 메시지가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