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26ㆍ볼빅)이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과 재계약했다.
최운정은 5일 소속사 볼빅과 계약연장에 합의하고 팀 볼빅의 일원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게 됐다.
지난 2012년부터 볼빅과 함께 LPGA 투어를 소화한 최운정은 2016년에도 볼빅 화이트컬라 S3를 사용한다.
후원 협약식에 참석한 최운정은 “가족과도 같은 볼빅과 계약을 연장해 기쁘다. 볼빅 이외의 후원사는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지난해 LPGA 데뷔 첫 승의 기쁨을 안겨준 볼빅과 함께 2016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둬 대한민국 골프의 힘을 증명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경안 회장은 “최운정 프로는 볼빅과 함께 성장한 대표적인 선수다”며 “볼빅과 계약 체결후 매년 꾸준하게 성적이 향상된 최운정 프로가 2016년에는 LPGA 최고의 선수로 등극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운정은 2015년 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4년에는 LPGA투어 선수들이 선정하는 ‘모범 선수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는 등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선수로 유명하다. LPGA 소속 선수 중 유일하게 2015년 LPGA투어 31개 대회에 모두 출전하며 ‘성실함의 대명사’로 정평이 났다.
최운정은 또 올해 해양수산부 홍보대사로 임명돼 LPGA 동료선수, 언론인, 갤러리를 대상으로 현지 한국 수산물 홍보 행사에 참여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최근 한국 여자선수들이 LPGA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불고 있는 스포츠 한류효과를 활용해 한국 수산물을 홍보하기 위해 최운정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볼빅은 2016년 최운정을 비롯해 이미향(23ㆍKB금융), 이미나(34), 포나농 팻럼(27ㆍ태국), 케이시 그리스(25ㆍ미국), 스테파니 코노(27ㆍ미국) 등 다국적 선수단을 구성했다. 이들 외에도 추가적인 선수 영입을 통해 국산 골프공 세계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