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석유화학·태양광·첨단소재 중심의 사업재편과 시너지 확대, 글로벌화가 화두다.
먼저 태양광 사업은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긍정적인 신호다. 한화큐셀이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 이어 인도·터키 등 신흥국 시장에 진출한 덕분이다. 올해도 지속해서 글로벌 역량 및 사업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케미칼은 최근 실적 부진을 겪는 한화화인케미칼을 흡수합병했다. 이에 재무구조 개선과 염소 사업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앞서 한화는 한화 L&C(건자재 부문)·드림파마(제약)·한화폴리드리머(포장재) 등 자회사를 매각, 주력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특히 구조개편을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올해 방산사업 부문 인수·합병(M&A)에 나설지가 주목된다.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매물로 나온 가운데 한화그룹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확대를 위해 이를 인수할 것이란 설이 꾸준히 나돌았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최근 유통사업 부문을 키우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는 백화점·호텔·면세점 등 기존 사업의 수익성 확보가 중요하다.
우선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운영 중인 제주공항 국제선 3층 출국장 면세점은 올해 흑자전환을 위한 영업력 강화 노력이 예측된다. 서울 시내면세점은 첫해 고객 유치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중장기 수익구조 확보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을 리조트·FC(Food & Culture)·호텔 등 세 개 부문으로 나누고 부문별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