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송시장은 인터넷(IP)TV와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의 가입자·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4.9%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2015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결과를 통해 2014년 말 방송사업 매출액 규모는 14조7200억원으로 2013년의 14조300억원보다 4.9%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IPTV 가입자는 1085만명으로 전년보다 24.6% 늘었다. 방송사업 매출은 1조4984억원으로 전년보다 33.2% 상승했다.
종편4사의 방송사업매출은 31.2% 증가한 4016억원으로 IPTV와 함께 방송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반면 지상파방송은 방송사업매출액이 전년 대비 2.8% 증가하는 데 그쳤고, 점유율은 전년보다 0.6%포인트 감소한 27.2%로 집계됐다.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가입자와 방송사업매출액이 각각 13만명, 330억 감소했다. 방송수신료 총액은 1조645억원으로 IPTV의 1조2148억원에 비해 처음으로 뒤쳐졌다.
‘수신료 기반 가입자당 매출’(ARPU, VOD 수입 제외)에서는 SO가 2013년 대비 약 889원 하락한 5079원을 기록했다.
방송프로그램 거래시장에서 지상파와 일반PP의 외주제작비 총규모는 8020억원으로, 전년보다 10.3% 증가했다.
라디오와 홈쇼핑을 제외한 방송광고시장은 3조6718억원으로 전년보다 300억원 감소한 가운데 지상파 3사 계열의 점유율도 63.7%로 전년대비 1.7% 포인트 감소했다. 종편 4사 계열 광고·협찬 점유율은 전년보다 1.7% 포인트 증가한 10.0%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