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클럽] 방산·화학·태양광… 한화의 글로벌 전진은 계속된다

입력 2015-12-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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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빅딜 통해 석화·방산 강화… 국내 1위 넘어 글로벌 도약 발판

▲한화그룹 장교동사옥
▲한화그룹 장교동사옥

한화그룹이 올해 삼성 계열사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내년에는 업계 리더로서 위상이 더욱 강화된 방산과 화학부문에서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실과 집중을 통한 재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위·석유화학 부문 국내 1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한화그룹은 지난 6월 삼성그룹과의 빅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가 한화그룹의 계열사로 새롭게 출발하게 됨으로써, 한화그룹 60여 년 성장의 모태가 돼 온 방위사업 분야는 매출이 약 2조7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1위로 도약하게 됐다. ㈜한화-한화테크윈-한화탈레스의 방위사업과 민수사업을 한화그룹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핵심 성장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방위사업은 규모의 확대뿐만 아니라 기존의 탄약, 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항공기·함정용 엔진과 레이더 등의 방산전자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종합방산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한화테크윈의 CCTV·칩마운터·에너지장비·엔진부품 등 민수 사업분야에 대해서도 역량을 집중, 새로운 제조부문 성장동력으로 육성함으로써 이 분야 시장 선도적 위치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유화부문에서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이 가세함으로써 한화그룹 석유화학 부문의 매출은 약 19조원에 이르게 돼 국내 석유화학 분야에서 1위의 지위에 오르게 됐다.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생산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인 291만톤으로 증대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나프타 대량 구매를 통한 원가 경쟁력 제고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나프타-콘덴세이트-LPG로 다각화된 원료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돼, 저가 원료를 기반으로 한 북미·중동의 석유화학 회사들과의 경쟁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60여 년 동안 한화그룹의 실질적 성장을 이끌어 온 핵심사업인 석유화학 사업을 향후에도 한화그룹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의 합류로 국내 1위로 도약한 석유화학 사업을 글로벌 ‘Top 5’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실현하고자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영국 케임브리지 인근에 건설한 24.8MW의 태양광 발전소.
▲영국 케임브리지 인근에 건설한 24.8MW의 태양광 발전소.

◇글로벌 태양광 부문 1위…한화큐셀, 글로벌 시장 확고히 지배=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의 양대 축인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이 2015년 2월 ‘한화큐셀’로 통합, 셀 생산규모 기준으로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로 새롭게 탄생하며 글로벌 시장을 확고하게 지배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올해 4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NextEra Energy)에 2015년 4분기부터 2016년 말까지 총 1.5GW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5GW 규모의 모듈 공급계약은 태양광 업계 단일 공급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1.5GW의 모듈이 모두 설치된 후의 발전량은 대구광역시 인구(약 250만명)가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전력량에 해당한다.

특히 한화큐셀은 한국, 말레이시아, 중국 등 다각화된 생산 거점과 영업망을 통해 미국, 일본, 중국 및 유럽 시장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반덤핑 관세 부과 등 급변하는 세계 시장 변동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지역별로 북미 시장은 작년 한 해에만 261MW를 판매했는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전년도 전체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는 272MW를 판매했다. 중국 시장 모듈 판매량 역시 2014년 220MW였는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350MW를 넘어섰다.

최근에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급증하고 있는 인도에서 50㎿ 규모 태양광 발전소에 투자, 태양광모듈 공급권을 따냈다고 12일 밝혔다. 필리핀에서도 28.6㎿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설계·조달(EP) 계약을 체결하며 아시아 신흥시장 개척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인구가 세계 두 번째로 많은 인도시장은 과거 실적이 아예 없었는데 올해 100MW를 판매한다면 신시장 개척의 의미가 매우 크다.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63빌딩 아시아 쇼핑 명소로 키운다= 한화갤러리아 지난 7월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여의도 63빌딩 시내면세점을 오는 12월28일 오픈한다. 더불어 한류콘텐츠와 결합한 한강·여의도 지역의 테마형 관광상품 개발과 중기제품 판매활성화를 위한 운영방안 등 준비된 관광진흥프로그램과 상생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는 면세점 9900㎡ 내외의 규모에 63빌딩 내 쇼핑, 엔터테인먼트와 식음시설 2만6400㎡ 내외의 면적을 연계해 63빌딩을 아시아 최고의 컬처 쇼핑 플레이스(총 3만6000㎡ 내외)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다. 또 시내면세점 사업권 획득을 통해 한화갤러리아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63빌딩을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아시아의 쇼핑 명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가 여의도에 시내면세점을 유치할 경우, 현재는 중구 등 일부 지역에만 집중된 관광객을 분산시켜 관광객 편중 현상을 완화하고 서울 서남권 지역의 관광 진흥 효과도 꾀할 수 있다.

한화갤러리아 면세점은 주변 노량진 수산시장과의 상생, 선유도공원, 한강공원으로의 관광객 유입, 국회의사당, IFC몰 등 주변 관광지로 관광 파급 효과를 전달하는 구심점이 될 수 있다. 63빌딩 위치한 여의도와 영등포에는 7개의 특급호텔을 비롯해 풍부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반경 5km 이내에 여의도 성모병원 등 4개의 법무부 지정 의료관광 우수 유치 병원을 통한 의료관광 연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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