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5000억 국고 손실' 강영원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에 징역 7년 구형

입력 2015-12-18 16: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명박 정부 시절 해외 자원개발업체인 ‘하베스트 사(社)’ 부실인수 의혹으로 기소된 강영원(64)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에게 징역 7년형이 구형됐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김동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강 전 사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이같이 구형했다.

강 전 사장은 석유공사 사장으로 재직 중이던 2009년 하베스트와 정유 부문 자회사 노스아

틀랜틱리파이닝(NARL)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상대 업체가 원하는 조건대로 무리하게 인수해 5500억원의 국고 손실을 입힌 혐의로 지난 7월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강 전 사장이 절차를 어기고 독단적으로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유공장 운영 경험이 없는 공사가 예상보다 7조원이 더 들어가는 인수를 추진했다면, 공시자료만 볼 게 아니라 좀 더 상세하게 조사를 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반면 강 전 사장은 NARL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던 사실을 파악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인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베스트 사는 당시 영업이익을 내고 있었고, 독점 협상권을 제안받아 급하게 추진했을 뿐, 손해를 예견하거나 감수한 것은 아니라는 게 강 전 사장 측 설명이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8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15,000
    • -0.15%
    • 이더리움
    • 3,436,000
    • +0.76%
    • 비트코인 캐시
    • 458,000
    • +2%
    • 리플
    • 797
    • +1.79%
    • 솔라나
    • 198,100
    • +0.61%
    • 에이다
    • 476
    • +1.06%
    • 이오스
    • 701
    • +1.45%
    • 트론
    • 203
    • +0%
    • 스텔라루멘
    • 130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000
    • +1.23%
    • 체인링크
    • 15,210
    • -0.33%
    • 샌드박스
    • 384
    • +5.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