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대형매장용 주류 불법거래혐의자 ‘칼 겨눈다

입력 2015-12-18 08: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세청이 세금 회피를 목적으로 대형 할인매장에서 가정용주류를 구입해 시중에 불법 유통한 혐의가 짙은 이들을 대상으로 일제 단속에 나선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업계와 일선세무서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달 초 대형 할인매장에서 제출한 주류판매기록부를 면밀하게 분석한 후 재판매 혐의가 큰 과다구입자 명단을 선정, 불법 행위 여부를 점검토록 지시했다.

국세청 고시 제 2010-28호에서는 1일 구입량 혹은 1회 구입량이 맥주 4상자(1상자는 500ml 12병 기준), 위스키 및 브랜디 1상자(1상자는 500ml 6병 기준), 희석식 소주 2상자(1상자는 360ml 20병 기준) 이상일 경우 의무적으로 주류판매기록부를 적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세무관서는 기 시달된 명단을 대상으로 대형매장에서 대량으로 구입한 주류의 사용처를 철저히 확인하는 한편 점검결과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술 소비량 급증에 대비, 상당수 유흥주점들이 소득을 축소하기 위해 대형 할인매장에서 가정용 주류를 대량 구입해 불법으로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각급 관서는 현재 대형 할인매장에서 주류판매기록부를 제출받은 상태”라며 “해당 자료와 사업자등록증을 대조하는 방법 등을 통해 탈세 혐의자를 색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세청은 탈세 또는 불법 영업을 한 유흥주점에 대해서는 벌과금을 물리고, 탈세규모가 상대적으로 크다고 판단되는 유흥주점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021,000
    • -2.61%
    • 이더리움
    • 4,451,000
    • -3.51%
    • 비트코인 캐시
    • 607,500
    • -4.71%
    • 리플
    • 1,085
    • +7.75%
    • 솔라나
    • 306,700
    • -0.29%
    • 에이다
    • 797
    • -4.21%
    • 이오스
    • 771
    • -3.26%
    • 트론
    • 254
    • +0.79%
    • 스텔라루멘
    • 186
    • +2.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00
    • -2.95%
    • 체인링크
    • 18,920
    • -4.2%
    • 샌드박스
    • 394
    • -5.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