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神-객주 2015’ 장혁과 김민정이 심장통을 유발하는, 안타까운 ‘옥중 무릎베게’로 안방극장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장혁과 김민정은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제작 SM C&C)에서 각각 밑바닥 보부상에서부터 조선 최대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천봉삼 역과 어려서부터 가진 신기 때문에 결국 무녀가 된 매월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3회분에서는 김민정이 경기도임방 도접장 선거에 나선 장혁에게 돌직구 발언을 던지며 걱정을 드러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와 관련 16일(오늘) 방송될 24회 분에서 김민정은 모진 고문으로 피범벅 만신창이가 된 장혁에게 무릎베개를 해주는, 애절한 모습을 담아낸다. 극중 김민정이 잔혹하게 심문을 당해 의식을 잃은 장혁에게 찾아와 옥사 안에서 만나는 장면. 김민정은 정신줄을 놓은 장혁의 머리를 받쳐 자신의 무릎위에 올린 후 손을 꼭 잡은 채 눈물을 왈칵 쏟아내고, 장혁은 겨우 눈을 뜨고는 김민정을 바라본다. 변함없이 ‘일편단심 외사랑’을 드러내고 있는 김민정을 장혁이 받아들이게 될지 두 사람의 ‘옥중 만남’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장혁과 김민정의 ‘애절함 폭발 무릎베게’ 장면은 지난달 20일 경기도 수원에서 촬영됐다. 리허설을 시작할 때부터 장혁은 김민정의 무릎에 머리를 대고 누워 대사를 외우며 장면에 대해 의논을 했던 상태. 두 사람은 촬영장면 전체를 촘촘하게 나눠 세분화한 뒤 진행되는 동작의 순서와 움직이는 동선 하나하나를 분석, 철저하게 준비해나갔다. 하지만 진지하게 연구를 해나가던 김민정이 만신창이 몰골로 누워있는 장혁을 쳐다보며 갑자기 웃음보를 터트렸고, 장혁 또한 도미노로 웃음이 터지는 바람에 촬영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특히 김민정은 옷매무새를 다듬고 옷고름을 다시 정리하는 순간까지도 계속해서 대사를 되뇌고 또 되뇌며 완벽을 기했다. 한참 대사를 암기하던 김민정은 흐트러진 장혁의 머리두건까지 꼼꼼히 챙기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장혁과 김민정은 단순한 슬픔이나 괴로움이 아닌, 극한으로 치닫는 상태에서의 감정을 신들린 연기력으로 표현, 현장을 몰입시켰다. 두 사람은 크게 심호흡을 한 후 촬영을 시작, 천봉삼과 매월로 완벽하게 빙의한 후 북받치는 감정을 쏟아내며 열연을 펼쳐 스태프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제작사 측은 “이 장면을 통해 김민정은 장혁에 대해 절대 끊을 수 없는 운명이라는 확신을, 장혁은 정신이 혼미한 가운데서도 오직 한채아만을 그리워하는, 엇갈린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라며 “깊게 감정에 빠져들어야 가능한 이 장면에서 장혁과 김민정은 다시 한 번 사극 본좌임을 증명했다. 두 사람이 탄생시킨 ‘객주’의 명장면이 어떻게 담겨질 지 본 방송을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 23회분에서는 장혁이 경기도임방 도접장 선거에서 ‘원수’ 유오성을 물리치고 당선됐지만 밀도살과 소가죽 밀거래를 하고 있다는 누명을 쓴 채 포박당해 잡혀가는 모습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