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솔론, 중국업체 실사중…내일 본입찰 참여 ‘촉각’

입력 2015-12-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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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넥솔론의 매각 본입찰 마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현재 예비실사를 벌이고 있는 중국 업체가 본입찰에 참여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7일 금융권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넥솔론 측은 오는 18일 매각 본입찰을 마감한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파산부와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 측은 지난달 18일까지 예비입찰을 진행했지만, 마감 당일까지 단 한 곳도 매각주간사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넥솔론의 매각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단가가 낮고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업계 관심이 높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업체 한 곳이 예비입찰 마감일 이후 매각주간사 측에 LOI를 뒤늦게 제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넥솔론 매각 분위기는 또다시 반전됐다.

박원철 서울지법 파산공보 판사는 “중국 업체는 현재 예비실사 중에 있으며, 오는 18일 넥솔론 매각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당 중국 업체가 예비실사를 통해 오는 18일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할 가능성도 생겼다.

다음달 18일 본입찰 후 입찰 기업이 있다면 법원과 매각주간사 측은 심사기준에 따라 업체의 인수 가격과 자금조달 능력 등 입찰 유효 여부를 검토한 뒤 빠르면 2~3일, 늦어도 일주일 이내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확정한다.

이후 넥솔론 측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정리실사를 진행하고, 실사를 마치면 가격 조정 과정 등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한 뒤 변경회생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업체가 단순히 넥솔론이란 회사를 탐색하기 위해 예비입찰에 참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중국에는 비교적 기술력이 뛰어난 태양광 업체들이 많은 편"이라며 "굳이 한국 업체를 인수할 이유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넥솔론은 OCI를 비롯해 신성홀딩스, STX솔라 등과 태양광 발전용 웨이퍼를 장기공급계약을 맺으면서 성장궤도에 오르는가 싶었지만, 중국 업체들과의 저가 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2011년부터 적자에 시달려 왔다.

넥솔론의 3분기 매출액은 351억6492만원으로, 영업손실은 83억1953만원이다. 이 중 금융비용이 82억1190만원에 달하며, 당기순손실만 204억9311만원에 이른다. 부채비율도 1270%에 육박한다.

계속되는 영업적자와 솟구치는 부채비율을 감당하지 못한 넥솔론은 만기 도래하는 1500여억원의 사채 및 차입금을 변제하지 못했고, 결국 지난해 법정관리를 신청해 관련 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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