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UN-해비타트와 함께 스마트, 녹색도시를 위한 국가 도시 정책을 주제로 인천(송도컨벤시아) 등에서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UN-해비타트, OECD 등 국제기구와 32개국에서 정부대표 및 도시전문가 500여 명(해외인사는 90명 내외)이 참여한다.
특히 20년주기로 개최되는 UN정상회의인 해비타트 III(’16.10월, 에콰도르 키토) 준비에 앞서 1996년 해비타트 II 에서 합의한 도시·주택정책 추진성과를 논의하고, 기후변화대응과 스마트 그린 시티 등 미래정책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큰 의미를 가진다.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도시화에 따른 인구집중과 주거조건 악화 문제에 국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일환으로 1996년에 개최된 Habitat II는 경제발전, 도로·상하수도시설 등 도시 기반시설 공급확대, 주거권 확립 등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진국과 달리 도시화가 진행중인 개도국에는 도시빈민, 환경문제 등 여전히 많은 도시문제가 존재하며, 특히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대형 재난, 재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차관은 “한국의 성공적인 도시화 경험 및 ICT를 활용한 스마트시티 조성 사례, 녹색건축(BIM, BEM) 및 스마트교통정책(ITS, BIS) 등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 각국과의 교류·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한편 14-15일 양일간 이어지는 세미나와 함께 16일에는 OECD 주관으로 해비타트 III 정책전문가 회의가 진행되고, 이어 17-18일에는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이 청계천, 판교·동탄신도시, 세종시 등을 방문하여 우리나라 발전 현장을 직접 체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