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아직 안 죽었다…호주 스타트업 아틀라시안, 나스닥 입성 대성공

입력 2015-12-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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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공모가보다 32.29% 뛰어… 시총, 1년 전 33억 달러에서 57억 달러로 ‘껑충’

호주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업체인 아틀라시안이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의 기업공개(IPO)를 둘러싼 우려를 불식시켰다.

10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기업공개(IPO)를 하고 첫 거래를 시작한 아틀라시안은 주가가 30% 이상 폭등하며 데뷔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아틀라시안의 이날 주가는 공모가 21달러보다 32.29% 뛴 27.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IPO로 462만 달러(약 54억5622만원)의 자금을 확보했고, 지난 2014년 4월 33억 달러였던 시가총액도 57억 달러로 껑충 뛰어올랐다.

아틀라시안의 제이 시몬스 회장은 “이날 시장의 반응은 우리의 사업이 특수성을 띠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현재의 것을 개선하는 동시에 새로운 것을 찾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회사 핵심 제품 리스트에 추가할 다른 것을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미상장 스타트업 기업인 이른 바 ‘유니콘’으로서 아틀라시안의 IPO 성공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최근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이 IPO에 실패하거나 부진해 아틀라시안 역시 IPO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18일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의 IPO 공모가가 기대에 크게 못 미쳐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 앞서 스퀘어의 공모가는 11~13달러로 예상됐으나 실제 공모가는 주당 9달러에 그쳤다. 예상보다 낮은 공모가에 스퀘어의 시가총액은 29억 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1년 전 기업가치 60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CNN머니는 아틀라시안의 주요 상품이 회사의 가치를 끌어올렸다며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IBM 등과 비슷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차별화된 사업모델로 투자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또 과대 광고와 화려한 기업가치 자랑보다 실제 사업 계획과 입증된 회사 품질을 앞세워 투자자들에게 다가갔다고 덧붙였다.

아틀라시안은 메시지와 그룹 대화, 음성, 비디오, 파일 및 스크린 공유를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 ‘힙챗(HipChat)’과 업무의 흐름을 관리하는 ‘지라(JIRA)’, 팀 콘텐츠 제작을 위한 ‘컨플루언스’ 등을 개발해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또 별도의 영업 없이 입소문과 인터넷을 통해서만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도 특징이다. 아틀라시안은 160여개국에 5만1000곳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이 가운데에는 포춘 100대 기업이 79곳, 500대 기업이 273곳 포함됐다. 회사는 최근 10년간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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