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FT 선정 ‘올해의 여성’

입력 2015-12-11 08: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렛 걸스 런’ 캠페인 등 세계 빈곤층 여학생들에게 교육기회 제공 앞장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 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 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2015년 ‘올해의 여성’에 선정됐다.

FT는 10일(현지시간) 오바마 여사가 전 세계 여자 어린이들이 교육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지원사업에 힘썼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오바마 여사는 지난 3월 이후 영국과 일본 캄보디아 카타르 등 여러 나라를 방문했다. 이는 전 세계 빈곤층 여학생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렛 걸스 런(Let Girls Learn)’ 캠페인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알바니아와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몽골 등 개발도상국 13개국을 중심으로 미국 평화봉사단과 연계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여자 어린이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다른 나라로 확대하는 것이 ‘렛 걸스 런’의 핵심이다. 오바마 여사는 이를 위한 기금모금 활동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오바마 여사가 여학생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그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그는 인종 차별이 극심했던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자랐고 집안이 부유하지도 않았다. 아버지는 시카고 수도국의 펌프기사였고 어머니는 전업주부였다. 그러나 이들 부모는 인종과 계급적 벽을 넘기 위해서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늘 강조했다. 미셸 오바마는 우수한 학업 성적을 바탕으로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법대 대학원을 거쳐 변호사가 됐다.

오바마 여사는 “우리 가족은 돈이 많지도 않았고 부모 모두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며 “그러나 그들은 가능한 한 내가 최고의 교육을 받도록 했다. 내 생에 있어 교육이 모든 기회의 출발점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아직도 전 세계에서 6200만명의 여자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지 못해 나와 같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이 교육을 받으면 그들의 삶은 물론 가족과 국가의 운명조차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조사는 여자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그렇지 않은 것보다 더 많은 월급을 받을 수 있으며 가족 구성원을 더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또 한 나라 전체 국내총생산(GDP)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 6월 영국 런던 물베리의 한 여학교를 찾아 교육이 성공의 열쇠이며 갖은 어려움과 사회적 편견 속에서도 굴하지 말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 학교는 학생 대부분이 방글라데시아 이민자 가정 출신의 무슬림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공직선거법 유죄...‘정당 쪼개기’로 434억 '먹튀' 가능?
  • 하루 시작부터 끝까지…변우석과 함께 보내는 하루! [솔드아웃]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리스크 털어낸 리플…'美 증시ㆍ비트코인' 하락에도 나 홀로 상승
  • 예금자보호한도 23년 만에 1억으로 상향…금융권 파장은?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778,000
    • -3.08%
    • 이더리움
    • 4,337,000
    • -5.12%
    • 비트코인 캐시
    • 594,500
    • -5.26%
    • 리플
    • 1,122
    • +13.45%
    • 솔라나
    • 298,000
    • -4.18%
    • 에이다
    • 839
    • +1.7%
    • 이오스
    • 792
    • -0.25%
    • 트론
    • 255
    • -0.78%
    • 스텔라루멘
    • 185
    • +3.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500
    • -1.68%
    • 체인링크
    • 18,760
    • -3.25%
    • 샌드박스
    • 393
    • -4.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