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 주(11월 30일~12월 4일) 코스닥 지수는 전 주 대비 1.22%(8.44포인트) 내린 685.77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지난 한 주간 외국인은 134억7400만원의 매도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이 64억600만원, 기관이 9억3500만원 매수하며 하락선을 지지했다.
◇서진오토모티브, 中 기업과 합작 소식에 127%↑=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는 자동차 부품 회사인 서진오토모티브가 중국 기업과 합작 소식을 알리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서진오토모티브는 중국 자동차 업계 2위인 둥펑자동차그룹 계열 동풍실업유한공사와 합자기업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지난 1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발표 다음날인 2일부터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주가는 4일 7440원으로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달 27일 3275원에서 한 주 만에 127.18% 급등한 수치다.
합자기업의 자본금은 두 회사가 50대 50 비율로 출자하게 된다. 회사 측은 “변속기 클러치, 듀얼매스플라이휠(DMF), 플라이휠 등의 제품 개발과 판매, 시장 확대를 위한 합작”이라고 설명했다.
서진오토모티브의 호재에 자회사인 에코플라스틱도 이틀간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코플라스틱은 지난 한 주간 64.02% 오르며 2000원대이던 주가가 4000원대로 뛰어올랐다.
우리기술은 체코와의 원전 협력 추진 소식으로 지난달 27일 678원에 불과하던 주가가 4일 1210원으로 78.47%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현지시각) 체코 프라하에서 한-체코 원전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체코를 순방하며 양국 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이에 원자력 발전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바른전자는 중국 정부에서 대규모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11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26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국 대풍경제개발부는 중국 장쑤성에 들어설 바른전자 메모리반도체공장의 생산 장비와 설비에 약 1050만 달러(약120억원)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씨엔플러스도 중국발 호재에 47.57% 올랐다. 씨엔플러스는 중국 중경성회광장(성회 프라자)의 국제 보세점 및 면세점 사업을 위해 중경 성명 상업관리 유한회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 계약을 진행 중이다.
◇네오이녹스엔모크스, 경영권 분쟁 조짐에= 한 주간 코스닥 시장에서 네오이녹스엔모크스의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전 최대주주의 주식 반환 청구소송에 곤두박질 쳤던 주가는 중국발 호재에 다소 하락폭을 줄였다.
네오이녹스엔모크스는 지난 한 주간 26.33% 하락했다. 전 최대주주인 박진환씨는 박종희 대표이사를 상대로 주식양수도 대금 중 일부 미지급에 대한 원상회복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일 장 개시 전 공시된 소식에 당일 주가는 27.52% 하락했다.
그러나 다음날 주가는 26.01% 오르며 전일 하락분을 거의 만회했다. 경영권 분쟁이 길어질 수 있다는 언론 보도와 함께 중국 석유 무역거래 사이트를 구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기대감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큐브스는 큰 악재는 없었지만 연일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지난주 25.44% 하락했다.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1일 장중 공시하면서 당일 7.87%, 다음날 11.68%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다.
룽투코리아는 중국 우회상장이 불발되면서 21.32% 하락했다. 룽투게임즈는 중국 현지 상장사 강서우리투자주식회사와 합병을 통한 중국 우회상장을 시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9일 강서우리투자주식회사가 합병을 취소하며 상장 계획도 중단됐다.
룽투게임즈 주 매출원인 ‘도탑전기’에 블리자드와 밸브가 저작권 침해 소송을 건 것이 영향을 미쳤다. 강서우리투자주식회사는 도탑전기 저작권 소송이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 않다고 합병 취소 사유를 밝혔다. 이번 논란으로 도탑전기는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비스가 중단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