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세계 최대 해운시장인 중국과 성장잠재력이 높은 태국지역을 잇는 새로운 컨테이너선 항로를 개설해 아시아 역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현대상성은 23일 "3척의 컨테이너선을 투입해 '부산-천진(天津)-청도(靑島)-상하이(上海)-람차방(태국)-호치민'을 매주 1회 기항하는 주간 정요일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규개설항로에 투입되는 선박은 현대상선의 900TEU급 컨테이너선 2척과 일본 TSK Line의 컨테이너선 1척 등 총 3척이며 오는 26일 부산에서 출항하는 선박을 시작으로 서비스가 시작된다.
현대상선은 "이번 항로 개설을 통해 한국, 중국,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시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최고의 수송서비스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호치민과 부산항을 직기항해 부산항에서 현대상선의 아시아-미주 노선과 연결해 최근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의 미주향 수출화물을 보다 신속히 수송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 역내 물동량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북중국에서 태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화물은 지난해에 2005년 대비 48% 이상 증가했으며, 베트남에서 북중국으로 향하는 화물도 98%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대상선의 이번 신규항로 개설은 시장 확대는 물론, 수익성 강화에 큰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이들 지역의 물동량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등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잠재성이 높은 시장의 선점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