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주도하는 I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선정에 고배를 마셨으나, 재도전 의사를 밝다.
인터파크 측은 29일 “I뱅크는 장기적이 안목으로 준비해왔던 상황이다.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서 향후 재도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의 도전이 금융권에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금융위원회는 금융위 의결을 거쳐 오후 4시 30분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 결과를 공개, KT가 주도하는 K뱅크,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이끄는 카카오뱅크가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인터파크가 주도하는 ‘I뱅크’ 컨소시엄은 참여 사업자들이 보유한 소상공인 생태계를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이번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취지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결국 자영업자에 집중된 대출 방식의 영업위험이 높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 측면에서 다소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받았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를 현행 은행법 체계에서 시범적으로 1~2개 인가를 내주고, 인터넷전문은행 제도 도입을 담은 은행법 개정 이후 본 인가를 낼 예정이다. 예비인가 사업자 별 인터넷전문은행 사업계획 발표는 30일 오전 9시30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