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추수 감사절을 앞두고 경제 지표가 엇갈리면서 안전자산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1.1bp(bp=0.01%P) 하락한 2.232%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1bp 내린 2.995%를 각각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과 비슷한 수준인 0.934%를 나타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지표는 엇갈린 모습이었다. 미국의 지난 10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3.0% 증가했다. 이는 전월의 0.8% 감소(수정치)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며 시장 전망인 1.7%도 웃도는 것이다. 고용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2000건 줄어든 26만건을 기록했다. 수치는 월가 전망인 27만건을 밑돌고 7월 중순 찍었던 42년 만에 최저치에 근접했다. 청구건수는 미국 고용시장 회복 기준인 30만건을 38주 연속 밑돌았다.
다만, 지난달 미국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0.1% 증가에 그쳤다. 이는 9월과 증가폭이 같은 것이며 시장 전망인 0.3% 증가를 밑돈 것이다. PCE 물가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물가 판단 근거로 쓰이는 기초 자료다. 미시간대 집계 11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91.3으로, 잠정치 93.1에서 하락했다.
이날 재무부는 290억 달러 규모의 7년 만기 국채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2.01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