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는 문과대학 사학과 한승현 교수의 저서 '성세(盛世) 이후: 청대(淸代) 중기 국가와 수저우(蘇州) 지식인 사회'가 미국 하버드대학 아시아센터와 하버드대 출판부에서 출간됐다고 25일 밝혔다.
하버드대 아시아센터는 중국,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각국의 역사, 문학, 미술사 등 인문학 분야 그리고 아시아 관련 사회과학 저서를 출판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출판사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하버드대 아시아센터에서는 ‘하버드 현대 중국 시리즈’, ‘하버드 동아시아 연구논문집’, ‘하버드-옌칭 연구저서 시리즈’ 등 3가지 시리즈를 통해 매년 15~20권의 저서를 출판, 지난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약 500권이 넘는 책을 발간했다. 한 교수의 책은 이 가운데 ‘하버드-옌칭 연구저서 시리즈’의 101번째 저서이다.
하버드대 아시아센터가 출간한 서적들은 존 패어뱅크 상, 존 휘트니 홀 상, 조셉 레빈슨 상 등 최근 많은 상을 수상하는 실적을 거뒀다.
한 교수의 ‘성세(盛世) 이후’는 한 교수가 2005년 하버드대에서 받은 박사학위 논문에 기반을 두고, 그 후 약 10년에 걸친 기간 동안 꾸준히 진척시킨 연구를 집대성한 것이다.
18세기 중국 청나라의 국가 중심 문화 질서의 수립과 19세기 지역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지역 엘리트 중심의 문화가 이를 대체하게 되는 과정을 구체적 사례 분석을 통해 입증했으며, 이로써 19세기 중국 지역 엘리트 세력의 대두가 19세기 초부터 진행됐다는 것을 연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