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정부가 발표한 서울과 세종고속도로 건설 계획과 관련 대림산업을 주목 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 정부가 발표한 사업비 6.7조원 규모의 서울-세종고속도 건설은 세종시 접근성이 개선돼 수도권 집중화가 더 강해질 전망”이라면서 “총 연장 129km로 서울-안성(71km)은 2016년 말 도로공사가 착공, 2022년 개통하며 안성-세종(58km)은 2020년 착공, 2025년 개통되며 민자SOC 사업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개발 계획이 공기가 길고 관급사업이라 도로 건설에 따른 건설사나 시멘트의 직접적 수혜는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대신에 도로 인프라 확충에 따른 인근(세종,동탄, 용인) 분양사업의 성공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주요 수혜지로 대림산업의 ‘용인남사’(6725세대), 현대건설의 ‘광주태전’(3151세대)등을 손 꼽았다.
이 연구원은 “특히 ‘용인남사’는 대림산업이 대여금 4000억원을 지출했으나 교통망 부재로 사업성이 낮아 장기 지연됐다가 최근 분양에 돌입한 사업이고 올해 가장 사활을 건 사업”이라며 “5개월 내 분양률 50%, 잔여 물량 전세 임대를 달성하면 대여금과 건축비 회수에 문제가 없고, 현재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선착순 계약 첫날인 19일 발표된 도로건설 뉴스로 최대 리스크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