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특급호텔 객실인데…50%나 비싼 포시즌스

입력 2015-11-20 06: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달 1일 6성급 호텔을 표방하며 개관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이 서울 시내 특급호텔 가운데 객실 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포시즌스호텔 서울 공식 홈페이지에서 11월 23일 성인 2인 기준 1박 요금을 조회해 본 결과, 가장 저렴한 일반 객실이 44만5천원(세금 별도)이었다.'

같은 조건에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은 28만원(세금과 봉사료 별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은 22만원(세금과 봉사료 별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은 25만5천원(세금별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은 20만8천원(세금과 수수료 별도)이다.

포시즌스호텔이 다른 특급호텔에 비해 최대 20만원 이상 비싼 셈이다.

포시즌시호텔과 비슷한 가격에 롯데호텔에서는 '주니어 스위트룸'(46만원·세금과 봉사료 별도.53.6∼61.5㎡), 더 플라자에서는 '프리미어 스위트룸'(48만원·세금과 봉사료 별도.46.28㎡)에 묵을 수 있다.

다만 조회된 포시즌스호텔의 객실면적은 45㎡로, 다른 특급호텔(26㎡ 내외)보다 크다.

그러나 포시즌스호텔이 주로 겨냥하는 비즈니스 고객이 넓은 방에 묵기 위해 20만원을 더 지불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많다. 비슷한 가격에 다른 특급호텔 스위트룸에 숙박할 수도 있기때문이다.

포시즌시호텔이 다른 특급호텔들에 비해 과연 얼마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도 의문스럽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비싼 가격에 비해 낙후된 주변 환경은 문제점으로 제기된다.

포시즌스호텔 서울이 위치한 곳은 광화문 사거리지만, 광화문이나 경복궁과는 거리가 있고 주변이 고층 건물로 막혀있어 상층부 빼고는 전망이 좋지 못하다는 평가다.

또한 호텔 바로 근처에는 낡은 건물과 유흥업소들이 즐비하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특급호텔 주변에서 기대하는 화려함과 도시적인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개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직원들의 서툰 서비스와 붐비는 호텔식당때문에 불편함을 느꼈다는 고객 평도 인터넷 호텔 평가사이트들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포시즌스호텔 서울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40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건립됐다.

호텔을 관리하는 사람은 포시즌스 본사에서 임명한 총지배인이지만 투자회사는 한국 기업이기 때문에 투자사는 수익을 빨리 내려고 하는 반면 브랜드는 서비스의 질을 유지하려는 데서 마찰이 생길 수도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투자 수익을 빨리 내지 못하면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못해 서비스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기때문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859,000
    • -0.2%
    • 이더리움
    • 4,512,000
    • -4.12%
    • 비트코인 캐시
    • 588,500
    • -5.99%
    • 리플
    • 959
    • +3.68%
    • 솔라나
    • 295,400
    • -3.24%
    • 에이다
    • 764
    • -9.48%
    • 이오스
    • 771
    • -2.65%
    • 트론
    • 250
    • -1.57%
    • 스텔라루멘
    • 177
    • +2.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000
    • -7.75%
    • 체인링크
    • 19,190
    • -6.16%
    • 샌드박스
    • 400
    • -6.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