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뒤이어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별도로 회담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나 남중국해 갈등으로 결국 불발됐다고 16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위성TV가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연쇄 다자외교를 계기로 미국 중국 러시아 한국 등 10여 개 국가와 양자 정상회담을 개최하려 했지만 한국, 중국 등과의 정상회담은 결국 이루지 못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과는 군 위안부 문제, 중국은 남중국해 문제가 각각 걸림돌이 됐다. 특히 중일 정상회담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남중국해를 의제로 내세워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으나 일본이 이를 거부해 협상이 무산됐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시 주석과 아베 총리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기간 서로 악수하고 간단하게 안부만을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