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12일(현지시간) 카탈루냐의 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인 ‘정크’ 수준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피치는 카탈루냐의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로 강등했다.
피치는 바르셀로나에 있는 카탈루냐 주정부와 마드리드에 있는 스페인 중앙정부 사이의 긴장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을 등급 하향조정 이유로 들었다. 스페인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인 카탈루냐의 지방의회는 이달 9일 스페인에서 분리를 추진하는 내용이 담긴 ‘카탈루냐 독립 절차 개시 선언’을 72대 63으로 통과시켰다. 현재 카탈루냐 주정부에 재정 지원을 하는 스페인 중앙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