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한은, 기준금리 연1.5%로 5개월째 동결

입력 2015-11-12 10: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11월 기준금리를 전월과 같은 1.5%로 동결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넉 달째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연말까지 금리 동결을 전망하고 시장은 금통위의 이번 결정이 예상과 부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관계자들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6.4%가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금리를 추가로 하향 조정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기준금리는 이 총재 취임 이후 지난해 8, 10월, 올해 3, 6월 각각 0.25%포인트씩 총 1.0%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2%를 기록해 0%대 성장률을 벗어난 데다, 민간소비도 전분기대비 1.1% 증가해 내수 진작을 위한 정부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채권전략팀장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로 경기 부양적인 통화정책이 진행 중이고, 대외적으로 보면 미국이 12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어 현재 금리 인하 압력은 없다”면서 “정책 효과가 나오면서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기 때문에 통화정책을 무리하게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박 팀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이 일단락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급증하고 있는 가계부채도 금리 조정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이다. 한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은행권 가계대출이 9조원 급증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 2008년 1월부터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규모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가계부채가 많은 상황인 만큼 금리 인하를 하면 구조를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3분기 성장률도 좋데 나온 상황에 인하할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12월 한은 금통위는 다음 달 10일에 열릴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076,000
    • +3.83%
    • 이더리움
    • 4,564,000
    • +1.42%
    • 비트코인 캐시
    • 629,500
    • +6.79%
    • 리플
    • 1,008
    • +7.35%
    • 솔라나
    • 313,100
    • +6.79%
    • 에이다
    • 821
    • +8.31%
    • 이오스
    • 790
    • +2.33%
    • 트론
    • 258
    • +2.79%
    • 스텔라루멘
    • 180
    • +1.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550
    • +19.34%
    • 체인링크
    • 19,280
    • +1.63%
    • 샌드박스
    • 407
    • +2.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