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에 대한 배기가스 조작으로 위기에 직면한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애플에서 자율주행 차량 전문가를 영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폭스바겐이 디지털 전략 그룹의 총 책임자를 맡을 인물을 애플에서 데려왔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배기가스 스캔들로 비용 부담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신기술 개발에 뒤처지고 싶어하지 않는 마티아스 뮐러 최고경영자(CEO)의 의지가 담긴 행보라고 전했다.
이번에 영입되는 인물은 루마니아 출신의 요한 융비르트(42)씨. 그는 애플에서 맥 컴퓨터 시스템 개발 및 특별 프로젝트 그룹의 책임자였다. 그는 뮐러 CEO의 직속으로 신설되는 디지털 전략 부문을 맡게 된다.
그는 2014년 애플에 합류하기 전에는 다임러 산하에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연구개발(R&D) 부문에서 자동운전시스템 및 전기자동차(EV) 기술, 정보 시스템 등의 업무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