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하면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이 바로 닭갈비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닭갈비는 1960년대 말 술안주 대용으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계업이 성했던 춘천에서 닭갈비는 싸고 푸짐하게 배를 채울 수 있던 음식이었다. 덕분에 군인과 대학생들 사이에서 닭갈비의 인기는 대단했고, 춘천에 닭갈비 맛집이 대거 생겨나며 닭갈비가 춘천 대표 음식으로 자리잡게 된 배경이 됐다.
아니나 다를까, 닭갈비는 커다랗고 둥근 프라이팬에 각종 야채와 닭이 푸짐하게 뒤섞여 있는 것이 매력이다. 솥뚜껑만한 철판을 식탁 한가운데 두고 연인, 친구, 가족들과 닭갈비를 나눠먹는 맛은 그야말로 일품. 특히 닭은 다른 육류에 비해 지방과 염류가 적어 담백한 맛이 돋보이며 점심, 저녁 언제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그렇다면 춘천 닭갈비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은 어딜까? 닭갈비 맛집의 주인들이 귀띔하는 닭갈비 맛의 비결은 바로 양념과 닭의 질. 때문에 입맛을 사로잡는 양념 맛과 검증된 신선한 닭을 사용하는 곳이라면, 반드시 춘천에 가지 않더라도 그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산 주민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탄현동 ‘춘천명동닭갈비(대표 심재윤, www.춘천명동닭갈비.kr)’가 화제다.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에 의하면 식사 시간마다 10개 남짓한 이곳의 테이블은 비어있을 때가 없을 정도. 그만큼 테이블 회전율이 빠르다는 얘기다. 더구나 '고양시 탄현 맛집'을 인증하듯 매장 밖으로는 대기자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줄지어 서 있다.
일산 탄현 춘천명동닭갈비의 심재윤 사장에 따르면 이곳 맛의 비결은 48시간 숙성시킨 특제 양념소스에 있다. 심 사장은 "직접 개발한 특제 소스에 닭고기를 24시간 재워두면 양념 맛이 쏙쏙 배어 부드럽고 깔끔한 닭갈비가 완성된다"며 "크고 신선한 국내산 하림 닭고기를 비롯, 쌀, 김치도 100% 국내산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일산 춘천명동닭갈비에서는 기본 춘천닭갈비는 물론 기호에 따라 카레와 치즈가 가미된 닭갈비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치즈닭갈비 위에 올라가는 새하얀 치즈는 99.2% 자연치즈로,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향이 식욕을 돋우기에 제격이다. 여기에 우동, 쫄면, 라면, 떡 사리를 추가할 수 있는데, 기본으로 야채와 고구마, 치즈 떡 사리가 제공된다. 매운맛 역시 4단계로 선택할 수 있어 본인의 식성에 맞춰 주문하면 된다.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 위치한 춘천명동닭갈비는 주변 직장인과 가족들의 별미를 위한 맛집으로 각광받고 있다. 점심시간에는 특별히 1인분 7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닭갈비를 맛볼 수 있는 특선 메뉴를 이용할 수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새벽 2시까지이며, 전화(031-917-0080)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