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우정그룹, 알리바바 이후 최대 규모 IPO 대성공…상장 첫날 주가 폭등

입력 2015-11-04 16: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정 3사, 주가 15~56% 폭등

일본 우체국인 일본우정그룹 3사가 4일(현지시간) 도쿄증시에 동시 상장하면서 지난해 중국 알리바바그룹홀딩 이후 세계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상장 첫날 3사 주가가 모두 폭등해 일본증시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룹 지주회사인 일본우정은 공모가 1400엔 대비 25.7% 뛴 1760엔으로 마감했다. 산하 저축은행인 유초은행은 공모가 1450엔보다 15.2% 오른 1671엔에, 간포생명보험은 공모가 2200엔 대비 55.9% 폭등한 3430엔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에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가 전일 대비 1.3% 상승한 1만8926.91로, 토픽스지수는 0.88% 오른 1540.43으로 마감했다.

일본우정 3사 IPO가 세운 기록은 풍성하다. 그 규모는 공모가 기준 1조4400억 엔(약 14조원)에 달해 알리바바 이후 1년여 만에 세계 최대 IPO였다. 또 지난 1987년 NTT 이후 일본 최대 규모 민영화 기록도 세웠다. 또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일본우정의 상장 첫날 주가 상승폭은 일본 증시 사상 3번째에 해당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1위는 1993년 58% 폭등한 동일본전철, 2위는 1987년 34% 오른 NTT다.

아베 신조 일본 정부는 저축에 너무 의존하는 국민의 투자의욕을 고취시키고자 이번 IPO 물량의 80%를 개인투자자에게 할당했는데 이런 전략도 적중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아키노 미쓰시게 이치요시자산운용 집행이사는 “일본우정 3사 상장이 증시에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며 “공모 과정에서 주식을 사지 못한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매수에 나섰다. 공모가를 상대적으로 낮게 잡은 반면 배당률은 높은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상장은 세계 우체국의 민영화 트렌드와도 맞물려있다. 지난 2013년에 영국 로열메일, 지난달은 이탈리아 포스트이탈리안이 증시에 상장했고 중국 우정저축은행은 내년 IPO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524,000
    • -3.27%
    • 이더리움
    • 4,445,000
    • -3.79%
    • 비트코인 캐시
    • 604,000
    • -4.51%
    • 리플
    • 1,087
    • +8.81%
    • 솔라나
    • 304,200
    • -1.39%
    • 에이다
    • 790
    • -4.59%
    • 이오스
    • 772
    • -3.02%
    • 트론
    • 254
    • +0.4%
    • 스텔라루멘
    • 185
    • +2.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00
    • -2.34%
    • 체인링크
    • 18,750
    • -4.77%
    • 샌드박스
    • 393
    • -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