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사진=AP/뉴시스
3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날 오전 폭스바겐 연비 조작과 관련해 새로운 의혹이 터지자 긴급회의를 열고 관련 차종을 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들 차량이 미국에서 문제가 된 것처럼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하는 '임의 설정' 장치를 장착했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임의 설정 장치가 확인되면 판매정지, 리콜, 인증 취소, 과징금 부과 등 4가지 조치가 가능하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지난 2일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내고 폭스바겐이 2014∼2016년형 3000cc급 투아렉, 포르쉐, 아우디 모델 등에 대해서도 배출가스 검사 결과 조작을 위한 장치를 부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적발된 차량은 2014년형 VW 투아렉, 2015년형 포르쉐 카이옌, 2016년형 아우디 A6 콰트로, A7 콰트로, A8, A8L, Q5 모델이다.
폭스바겐은 그동안 2009∼2015년형 폭스바겐과 아우디 2000cc 모델을 상대로만 배출가스 조작을 한 것으로 확인돼 리콜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었다.
폭스바겐 측은 "소프트웨어가 적용 과정에서 적절하게 작동하지 않았다"며 이번 3000cc 연비 조작에 관한 EPA 조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