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계에서 분석한 올해 수능은 지난해 수준의 쉬운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전망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역시 앞서 "수능 난이도를 모의평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있다.
2일 관련업계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에 따르면 평가원의 김영수 원장은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6월 모의평가부터 9월 모의평가, 본수능까지 일관된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계획대로라면 고난이도 문제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 확보를 위한 고난도 문제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말 어려운 수학, 영어 문제가 나오면 아이들이 그 한 문제를 맞히려고 학습량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016학년도 수능도 작년처럼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9월 모의평가는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국어 A형 6.12%, B형 1.29%였으며, 수학 A형 1.17%, B형 4.11%, 영어 4.64%이 될 정도로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김 원장은 '물수능'에 따른 최상위권의 변별력 논란을 두고는 "6월과 9월 모의평가 수준이면 대학들이 변별력을 확보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학년도에 도입할 영어 절대평가와 관련해선 "학생과 학부모가 사교육에 대해 느끼는 부담은 분명히 줄어들 것"이라며 '대학별 고사 확대' 우려에 대해서는 "전형방법이 다양한 만큼 그럴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