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유비케어, '주가 복병' 2대주주 물량부담 해소

입력 2007-04-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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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 이수유비케어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복병'이었던 2대주주 물량 부담이 해소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수유비케어의 2대주주인 다비드사모M&A펀드는 지난달 29일(결제일 기준) 118만2347주를 장내 매도, 보유지분율이 4.40%(147만7156주)로 축소됐다.

다비드사모펀드는 지난 2003년 이수유비케어가 모회사(메디슨) 부도 이후 경영권분쟁에 휩싸일 때, 회사측 우호세력으로 들어와 한때 10%가 넘는 지분을 보유했던 곳이다.

이후 경영권 분쟁이 해결되면서 조금씩 보유 물량을 처분해왔고, 이 때문에 이수유비케어의 주가흐름에 잠재적인 물량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특히 지난달 중순에는 5년만에 주가가 2000원대를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이자 곧바로 다비드펀드 물량이 나오면서 조정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매각으로 공시의무가 없는 5%이하로 지분율이 떨어졌고, 나머지 지분도 사실상 모두 처분된 것으로 보여 향후 불확실성 제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수유비케어 관계자는 "그동안 다비드펀드 보유물량을 우호적 투자자들에게 블록딜(대량협의거래)로 넘기는 방안 등을 고려했으나 여의치 않았다"며 "하지만 이번 매각으로 보유물량이 대부분 정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수유비케어는 병원·약국용 EMR(전자차트시스템), 의료기기·건강기능식품 유통 솔루션 등이 주력사업이며, 지난 2004년 이수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현재 지배주주는 이수화학으로 지분 38.13%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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